청양군, 농업인 편의장비 웨어러블 생체역학적 현장평가 실시
김정희 기자
wjdfnfl0811@naver.com | 2025-10-01 21:10:09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는 지난 30일 남양면 충절로 일원 포도 재배 농가(노승일 외)에서 농업인 어깨 부담 작업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편의장비)을 활용한 생체·역학적 현장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청과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공동 수행했으며,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웨어르블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적용해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근골격계 부담 분석·인간공학 기술을 농업 작업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근전도 측정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으며, 농작업 중 어깨 근육 사용량과 부하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농업현장에서 접목하기 위해 마련했다.
평가는 관내 포도재배농가 7명(포도연구회 회장 노승일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어깨 부위 4채널 근전도 센서를 부착한 상태에서 작업 전·후 근육 사용량을 측정하고, 해당 웨어러블 로봇 사용 여부에 따른 어깨 부담 경감 효과를 검증했다. 대상 작업은 포도 순지르기·알솎기로, 작업 전·후 각 2회씩 총 4회 측정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로보틱스랩의 인간공학적 분석과 농촌진흥청의 농작업 안전 연구에 공동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 현장은 반복적이고 장시간 지속되는 노동이 많아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크다”며 “포도뿐 아니라 다양한 작목으로 확대해 농업인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 안전 영농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결과를 토대로 농업인의 작업 환경 개선과 노동 강도 완화 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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