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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제안창작소 워크숍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고양특례시의 3개 청소년수련관이 다양한 특성화 전략으로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청소년재단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주역, 고양 청소년’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며 올해부터 청소년수련관을 ▲청소년 참여·권리(마두) ▲청소년 생애 디자인(일산서구) ▲청소년 문화·예술·스포츠(토당)에 따라 특성화하여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동안 18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수련관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고양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삶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는 성장과 주체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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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두청소년수련관, 청소년제안창작소 1차 워크숍 |
‘참여·권리’ 중심의 마두수련관… 청소년의회, 제안창작소 등 참여기구 활성화
마두청소년수련관은 ‘참여’와 ‘권리’ 증진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청소년 스스로가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고양시 대표 법정 참여기구인 ‘참여위원회’, 청소년 시설 자문기구인 ‘운영위원회’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의정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의회’에서는 지난해 제안된 13건 정책 중 2건이 고양시 조례 개정에 실제 반영됐다.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와 안전상임위의 제안이 반영돼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개정됐다.
청소년의회 김다인 의장은 “교통약자 주차대상 확대 조항을 제안해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 탐방과 회의를 거쳐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조례 개정으로 연결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도 제도와 행정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두수련관은 청소년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제안창작소’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 멘토와 1대 1 컨설팅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차 워크숍을 마쳤다. 또 고양시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공공외교 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공공외교단’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에스토니아 대사관 방문 등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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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창업 활동 ‘랩투마켓(Lab-to-Market)’ |
고양유니브, 인생스타트업 등 프로그램 다양화…‘진로·창업’ 특성화 일산서구수련관
올해부터 청소년진로센터와 통합 운영된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은 진로·창업 특성화를 추진한다.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실제 사회와 연결된 실전 경험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기반 청소년 기획 활동을 크게 확대했으며 가요제와 극단 공연, 3차례에 걸친 환경축제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친 청소년 창업활동 ‘랩투마켓 (Lab-to–Market)’은 올해 상·하반기에 본격 진행한다. 지난 6월에 열린 행사에서는 특성화고 4개교(일산고·신일비즈니스고·일산국제컨벤션고·경기영상과학고)와 일산시장상인회가 함께 판매할 상품을 개발하고 플리마켓을 열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인생스타트업’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총 6팀이 선발됐다. 총 2천만 원 사업비가 지원되며 기업가 멘토링과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상품화하여 오는 11월 성과공유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양시 대표 멘토링 프로그램인 ‘고양유니브’는 올해부터 일산서구수련관 내 거점 공간이 마련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해마다 규모를 키우고 있는 고양유니브는 올해 총 213명 대학생 멘토가 활동 중으로, 지난 상반기 동안 지역 내 47개 2만 1천여 명 중·고등학생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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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대학생멘토단 고양유니브 중간평가회 |
청소년 축제 기획부터 농구대회까지… 토당수련관, 고양시 대표 문화·예술·스포츠 사업 운영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문화·예술·스포츠 특성화에 집중한다.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33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여 총 12만 명 청소년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토당수련관은 ‘모션 아트리움(Motion Atrium)’이라는 자체 비전을 만들어 청소년 문화 활동의 정체성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고, 지역 내 예술가들과 협력한 프로젝트와 문화예술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어울림마당(Youth K-Culture Festival)을 개최했으며 청소년과 지역 주민 약 4,500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밖에도 청소년 스트릿댄스 퍼포먼스대회 ‘K-ROOKIES 선발전’, ‘고양시청소년종합예술제’ 등 여러 문화예술 행사를 열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고양 스카이거너스와 협업해 3대3 청소년 농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건강한 신체 발달과 팀워크,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해 청소년 우수프로그램 공모에서 4건이 선정돼 총 2,630만 원 사업비를 확보했고, 올해는 경기도 청소년 성장 및 보호 유공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회재 대표이사는 “수련관 특성화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폭 넓은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목표로 긍정적 삶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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