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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극우’ 연속 강연 개최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한국 사회의 극단주의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한국의 극우’를 주제로 한 연속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12·3 계엄 이후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한국 극우의 양상과 역사, 현재의 흐름, 그리고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연속 강연의 첫 순서로 5·18연구소는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를 초청하여 10월 16일 오후 4시,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김남주홀에서 ‘온라인 공간에서 극우의 양상’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황 이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디지털 환경 속에서 확산하는 극우 포퓰리즘의 특성과 전략을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혐오와 배제를 조장하고 왜곡된 민주주의 담론을 퍼뜨림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적 가치를 후퇴시키는 극우의 활동 방식,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구조와 확산 메커니즘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번 강연에서는 극우가 사용하는 언어와 이미지, 프레임 설정 방식, 가짜뉴스와 정보 조작 사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극우 담론의 형성과 확산 과정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러한 온라인 활동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며, 시민사회와 연구자들이 극우 담론에 대응하고 민주적 가치 회복 및 인권 옹호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민주·인권·평화 분야의 주요 이론과 현안을 공유하고, 차세대 연구자와 시민사회의 이론적·실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이를 계기로 극우 현상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로 전남대 5·18연구소장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은 다양한 관점과 가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지만, 민주주의라는 최소한의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연구소는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강연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극단주의 문제를 성찰하고,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유로운 공론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극우’ 연속 강연은 2025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와 광주청년유니온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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