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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단_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 선정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2025 꿈의 오케스트라’예비거점기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오는 10월부터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운영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4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아동·청소년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가족과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975년, 각종 위험에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음악으로 비전과 꿈을 심어주었던 베네주엘라의‘엘 시스테마’를 목표로 시작됐다.
재단은 그동안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의 앙상블' 프로그램과 각종 클래식 악기 교육을 진행하며 '꿈의 오케스트라'를 준비해왔다. 이번 예비거점기관 선정은 그간 재단이 축적해온 아동·청소년 클래식교육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며 '꿈의 오케스트라'를 향한 의미있는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재단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간 예비거점기관으로서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위해 먼저 지역 내 음악교육 환경 및 수요 조사를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를 추진한다.
기초조사는 지역 내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교육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참여 의향, 선호 악기, 교육 시간대, 이동 편의성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내용이 될 계획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교육 모델을 설계하고 내년도 정규 거점기관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덕은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아동·청소년 인구 비율이 낮고, 음악 전문 교육시설 또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예주문화예술회관, 예주생활문화센터, 지역 학교 등과 협력해 안정적인 교육 인프라를 마련하고 지역 내 윈드오케스트라 및 민간 음악단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 운영의 토대를 확보하고자 한다.
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으로서 중장기 교육 로드맵을 수립하고, 영덕교육지원청, 지역복지기관, 가족센터 등과 협력 체계도 강화해갈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지방비 매칭과 후원회 조직 등을 통해 지역 내 자립이 가능한 단체로 성장시켜 갈 예정이다. 또한 예술감독과 교육강사,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해서 운영의 일관성과 교육 품질을 유지하고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자와 보호자 대상 설명회 및 의견 수렴 간담회 등을 열어 예술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해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3년째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꿈의 무용단'와 '꿈의 오케스트라'를 연계하여 향후 음악과 무용이 결합된 융합형 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음악 교육을 넘어 복합예술을 지향하는 '꿈의 예술단'을 탄생시켜 합동 공연, 융합 캠프, 교차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기관 선정은 단순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영덕의 아동·청소년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공동체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예술을 통한 삶의 긍정적 변화라는 철학을 지역 안에서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꿈의 오케스트라' 관련 소식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예술진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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