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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보건소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서귀포보건소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 중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와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약 18.5%로 매우 높은 편이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1~3주의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SFTS와 달리 쯔쯔가무시증은 물린 부위에 생기는 가피(검은 딱지)가 특징이며,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의에 나타나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즉시 샤워 및 세탁하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추석명절 성묘 및 벌초로 진드기 물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풀과 접촉 후 2주 이내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상·하반기 연 2회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오름, 공원, 목장 등 11개소를 대상으로 진드기 밀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채집한 진드기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바이러스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환경감시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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