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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템파) 아자인증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동물원 인증기관인 국제동물원수족관협회(AZA, 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로부터 9월 15일 조건부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19년 최초 인증 이후 6년 만이다. 인증기간은 5년이나 코로나 기간을 감안해 1년 연장됐다.
‘AZA 인증’이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가 운영하는 국제적 인증제도로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 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AZA 인증기준은 매년 업그레이드 되어 더 높아진 기준에 따라 동물원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까다로운 절차이다. 인증 효력도 5년마다 갱신 토록하여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 중에서도 동물복지, 수의관리, 보전활동, 교육, 안전관리, 운영체계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다시 충족한 기관에만 재인증이 부여된다.
서울동물원은 이번 AZA 재인증을 위해 동물분야, 시설분야, 조경분야 등 전 직원이 협업하여 소통하며 준비를 해 왔고 지난 2월 신청 서류 제출에 이어 6월 중 5일간 현장점검을 받았다.
현장 방문 심사위원들은 동물복지를 위한 사육의 열정, 동물에게 다양한 자극 제공을 위한 서식지의 순환 사용, 동물 탈출을 대비한 혁신적인 달팽이 함정 설치 등을 우수사례로 꼽았으며, 미흡한 사례로는 동물생태에 맞지 않는 일본 원숭이사 방사장, 유인원관 내실 등 예산이 수반되는 시설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월, 서울동물원은 AZA의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 완료 자료와 향후 계획을 수립하여 기관에 제출했으며, 1년 뒤 원숭이 동물사 시설개선 이행 여부, 홀로 지내는 동물 관리 개선, 코끼리 훈련프로그램 등의 이행 여부를 확인 후 인증 기간을 4년 연장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 원장은 “이번 AZA 재인증을 통해 서울동물원이 세계적 수준의 동물복지와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내년 있을 현장 심사도 만반의 준비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동물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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