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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전경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보라매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행사기간이 2주 연장된다. 개막 후 꾸준히 이어진 시민 호응과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관람 아쉬움, 다양한 참여 주체의 요청 등을 반영한 ‘커튼콜’ 운영이다.
서울시는 당초 20일까지였던 행사를 11월 2일(일)까지 연장해 시민들이 가을 정원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5월 22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행사 146일 차인 10월 14일(화) 기준 누적 관람객 929만 명이 다녀갔다.
박람회 연장에 따라 계절에 맞춰 변화한 정원 경관은 물론, ‘브레드 이발소 가든’ 등 팝업정원, 정원마켓 부스, 푸드트럭 등을 더 길게 만나볼 수 있고, 정원 해설투어를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도 연장 운영된다. 또한 시는 가을 초화류 추가 식재와 함께 ‘국화 특별 전시’와 ‘보라매 국화꽃한잔’ 등 가을 특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9월 이후 가을 분위기에 맞춰 정원을 재정비하고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때아닌 호우로 인해 가을 정원을 충분히 감상하기 어려웠다. 이에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관계기관 및 응답소 등을 통해 전달됐고, 시는 식물의 색 변화와 단풍 등 가을 분위기가 최고조인 시기, 정원‧수목의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달 2일까지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지난 9월 1일 이후 현재까지 44일 중 총 17일 강우를 기록했고, 비 오는 날에는 맑은 날 대비 평균 관람객이 30%~50% 정도에 그쳤다.
시는 이번 특별 연장에 맞춰 공원 중앙잔디마당 계단 부근에 박람회 종료까지 가을 국화전시와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팝업 정원, 정원마켓(식물 판매, 푸드트럭, 정원카페, 플리마켓 등)도 운영 기간이 연장된다.
일부 이벤트성 팝업정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원은 보라매공원에 그대로 존치돼 행사 기간 이후에도 계속 만나볼 수 있다.
정원문화 프로그램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상시 프로그램인 ‘보라매 도슨트 투어(한국어)’와 ‘여행하는 돌’, 가을 감성을 살린 ‘보라매 가을 음악 산책’과 ‘보라매 필사정원’이 연장 운영된다. 연장 기간 중 특별 프로그램으로 가을 꽃차를 시음하는 ‘보라매 국화꽃한잔’도 매주 토‧일, 총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7일에는 정원박람회의 대표 학술행사인 ‘2025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보라매공원 인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초청작가인 마크 크리거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도시와 자연의 조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5월 개막 이후 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시민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분들이 가을 정원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보라매 시민대정원에서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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