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3.0, 서경대와 손잡고 예체능 진로 교육…K-뷰티·K-POP 댄스 등 모집

김정희 기자 / 2025-10-16 13:05:15
헤어디자이너, K-POP댄스 등 총 5개 과정 운영, 서울런 중·고등학생 130명 모집
▲ 행사 포스터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서울시 대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청소년의 진로지원과 취업역량 강화까지 책임지는 종합 플랫폼 ‘서울런3.0’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으로 서경대학교와 협력해 예체능 진로 지원을 본격화한다. K-뷰티(헤어·메이크업·네일), K-POP 댄스, 한국어 교육 등 5개 과정을 시범 운영하며, 중·고등학생 서울런 회원 130명을 선발해 11월부터 진행한다.

‘서울런3.0’은 지난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런 발전 계획으로, 진로·취업 연계 콘텐츠, AI 진로·진학 코치 도입, 오프라인 캠퍼스 강화, 대상 확대(중위소득 80% 이하·다자녀·보훈 손자녀·지역아동센터·부모교육), 대학 연계 등 학습 기반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한다.

최근 대학 진학보다 조기 취업을 선택하는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대학의 전문 실습 인프라를 활용한 ‘서울런 진로 캠퍼스’를 시범 운영한다. 온라인 중심이던 서울런 지원을 오프라인 진로 체험으로 확대해 청소년의 재능 탐색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서울런 대학진학조사 결과, 수능 미응시 학생 452명 중 약 16%(72명)가 ‘취업 준비’를 이유로 응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감소(77.3%→66.5%)한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증가(7%→13.3%)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 사업은 서경대 교수진이 직접 지도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K-뷰티 3종(헤어·메이크업·네일), K-POP댄서, 한국어 교육 총 5개 과정이며, 각 과정은 15회차로 편성하고 주말반과 겨울방학반으로 나누어 무료로 운영한다.

'K-뷰티'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아티스트 ▴네일아티스트 과정은 뷰티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용사 자격증(일반·메이크업·네일) 시험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구성했으며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지원한다.

'K-POP댄서' 과정은 댄서·안무가의 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은 다문화가정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해 향후 취업에 필요한 언어 능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반은 헤어디자이너 과정 30명과 K-POP 댄서 과정 20명을 모집한다. 접수는 10월 16일과 17일 이틀간이며, 선정 결과는 10월 말 개별 문자 및 누리집을 통해 공지한다. 교육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경대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겨울방학반은 메이크업아티스트 과정 30명, 네일아티스트 과정 30명, 한국어 교육 과정 20명을 모집한다. 12월 초부터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며, 겨울방학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세 과정 모두 총 15회로 편성되며, 메이크업·네일은 회당 3시간으로 주 5회·3주, 한국어는 회당 2시간으로 주 5회·3주 운영한다.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중·고등학생 서울런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는 대학 내 실습 공간에서 교육을 이수하며, 수료증 발급(서울런×서경대 공동), 협력 업체 취업 추천, 동문 네트워크 연계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사업 기간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서울런 진로 캠퍼스는 학생들이 직접 대학교를 찾아가 다양한 진로를 경험해 볼 좋은 기회”라며, “서울런이 단순 학습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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