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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 “극한호우 피해 최소화 위한 현실적 적응 전략 필요”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이 10월 1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극한호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서구 차원의 능동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반복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현실적 적응 전략’은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천 서구 기상자료를 근거로 “지난 10년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연평균 약 1.05mm씩 증가해 왔으며, 과거 1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던 집중호우가 앞으로는 6~7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 30건 수해 피해가 접수됐고, 8월 극한호우로 수십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수치로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핵심 과제로 ▲융복합 배수로 시스템 도입 및 확대 ▲하수관로 정비와 상시 대응체계 구축 ▲침수 반복 지점의 정밀 원인 규명 ▲AI 기반 강우 예측과 디지털 관제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인천 중구의 융복합 배수로 사례에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서구도 국제대로·중봉대로·청라에이스하이테크시티 등 주요 병목구간부터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주관한 ‘2025년 서구 수해 방지 대책 간담회’를 언급하며 “신청에 의존하는 수동형 대응에서 벗어나 실태조사 기반의 능동형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극한호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지금이 바로 서구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피해를 가장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며, 구청 차원의 강화된 대응책 마련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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