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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3~9일) 중 4일 하루에만 5만 2,022명이 제주를 찾아 올해 일일 방문객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휴 7일간 총 방문객은 3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추석 연휴(30만 5,455명)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대부분 올해 내국인 일일 방문객 상위 10위권을 기록하며 제주관광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관광이 회복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제주가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체감형 관광정책,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행지 제주’ 만든다 ]
제주도는 이번 성과를 단순 연휴 특수가 아닌 선제적 체감형 관광정책의 결실로 분석했다.
‘제주의 선물’ 대국민 여행지원금 캠페인으로 국내 여행 수요를 직접 자극했고, ‘제주여행주간’ 운영으로 계절별 수요를 분산시켜 비수기 관광도 활성화했다.
서울‧경기 등 대도시 팝업 홍보 이벤트와 ‘가성비협의체’를 통한 가격 투명화로 여행 비용에 대한 신뢰도 높였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이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행지 제주’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성과를 거뒀다. 직항노선 확대와 현지 홍보 강화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잡힌 관광시장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 수학여행‧레저단체 수요 본격화 … 하반기 성장세 이어질 듯 ]
연휴 이후에는 추석 연휴로 미뤄졌던 수학여행과 레저 중심 단체관광 수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말이 연결된 징검다리 연휴 효과와 함께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시장의 회복세에 일본‧싱가포르 등 근거리 시장의 수요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이 기대된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관광객 최고치 경신은 제주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안정적 성장 흐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신뢰 중심의 관광정책을 통해 제주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별 방문객 수는 증가세로 돌아선 6월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10월 9일 기준 2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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