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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2025년 제5차 가족과 함께하는 교과서 속 역사교실 운영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거창군은 지난 20일 거창군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제5차 가족과 함께하는 교과서 속 역사교실을 서울 덕수궁 정동길 일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일제강점기의 시작과 비운의 황제 고종‘이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환구단, 구 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중명전 등을 둘러보며 격변의 근대사를 직접 마주했다.
환구단에서는 고종이 황제 즉위식을 올리며 대한제국을 선포했던 현장을 둘러보았다.
이어 구 러시아공사관과 아관파천길에서는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피신했던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나라를 지키려 했던 치열한 노력을 생생히 느꼈다.
중명전에서는 1905년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의 현장을 둘러보며, 주권을 빼앗겼던 역사적 아픔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황궁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고종 황제가 꿈꾸었던 근대 국가의 모습을 체험했다.
이번 역사골든벨 울린 참가자 오모 씨(거창읍, 44세)는 “책으로만 보던 을사늑약과 아관파천 현장을 직접 걸으니 역사가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며 “아이에게 나라를 잃는 아픔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역사교실은 현장에서 직접 배우며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라며 “이번 역사교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우리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자주정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거창군은 11월 1일 거제로 제6차 역사교실을 떠나며, ‘거창한 인문답사’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및 거창군 인구교육과 평생학습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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