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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제주과학문화거점센터(센터장 고영림)는 과기부, 복권위원회, 창의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2025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사이언스 런케이션 360 제주’ 프로그램의 네 번째 여정으로 성산·오조 코스를 운영했다.
‘사이언스 런케이션 360 제주’는 제주의 자연유산을 과학문화적으로 해석하고 체험하는 마을 연계형 관광 모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작은 마을의 관광 활성화와 가족 단위 과학문화 여가 확산을 동시에 지향하며, 하반기부터 기존 ‘과학으로 떠나는 제주 런케이션’에서 새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1차는 선흘 동백동산, 2차는 함덕 서우봉, 3차는 김녕월정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4차는 성산리와 오조리에서 올해 새롭게 개발 중인 코스를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이번 투어는 오조리종합복지회관을 출발점으로 두 개 코스로 진행됐다.
1코스는 족지물 용천수와 제주의 전통 주거문화, 퐁낭(팽나무)의 의미, 황근 등의 식물, 식산봉의 용암지형 등의 해설이 이어졌고, 더불어 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2코스는 현무암 지대에 볼록하게 솟은 투물러스와 갈대숲, 철새도래지, 터진목, 수마포 해안,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며 지질과 생태, 역사문화의 해설이 함께 곁들여졌다.
특히 이번 코스는 기존 지질트레일을 넘어 과학적·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점에서 차별성을 지녔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으며, 현장 해설과 함께하는 탐방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다만 기상 여건과 다른 행사와 일정이 겹쳐 참가 인원이 적었던 점은 향후 개선 과제로 지적됐으나,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90%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10월에는 사이언스 런케이션 360 제주 - 서귀포시 호근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과학문화거점센터장은 “사이언스 런케이션 360 제주는 제주의 자연과 마을을 살아있는 과학문화 교실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 연계해 과학문화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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