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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의 허준 복장을 한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제23회 허준축제에서 아이들과 함께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서울 강서구 허준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또다시 입증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린 허준축제에 전국에서 1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축제가 열린 서울식물원과 마곡광장, 마곡나루역 인근에는 인파로 가득 찬 진풍경이 펼쳐졌다.
80여 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 ‘의료건강체험존’과 ‘허준동의보감존’ 등 행사장 곳곳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의 결합이었다. 단순히 재미와 흥행에만 급급한 게 아니다.
관람객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건강 진단을 받고 약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도 받았다. 개막식에선 AI로 복원된 허준 영상과 3D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식물원 잔디마당과 진입광장에선 K-POP 다이어트 댄스, 허!주니어 선발대회, 허준오징어게임, 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아이들과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참여한 ‘허준갈라퍼레이드’였다. 어의 허준으로 변장한 진 구청장도 행렬에 함께했다.
거리공연장과 푸드존도 연일 북적였다. 노래,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푸드존에선 준비한 재료가 떨어져 급하게 재료를 공수해 오거나 음식 메뉴를 변경하는 일도 생겼다.
일부 축제에서 논란이 된 먹거리 바가지요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음식 가격도 1만 원 이하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김희재, 케이윌, 김완선, 설하윤 등이 출연한 허준콘서트와 김현철 ‘현마에’의 웃음과 감동의 오케스트라 역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며 성황리에 열렸다.
허준축제는 매년 한층 더 새로워진 콘텐츠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허준축제를 찾아주신 관람객 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는 지키고 문화 콘텐츠는 더욱 확대해 허준축제를 유일무이한 의료건강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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