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라남도청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전라남도는 13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AI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지방 중심 국가균형발전’과 ‘재생에너지 대전환 정책’, 세계적 투자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신설된 전략본부는 ▲미래도시 기본계획 수립 ▲RE100 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계통 확충을 통한 에너지 공급 방안 마련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인재 양성 등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잠재량 444GW, 전국 1위)와 부지·용수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AI–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계기로, 전남이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이미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전환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의 거점”이라며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직원 행복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시책 강화도 함께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청내 심리상담실을 활성화해 언제든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직원과의 정례적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챙기겠다”며 “실·국장과 부서장은 직원 고충을 세심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심리상담실을 ‘마음치유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 상담기관 위탁체계로 전환해 매일 상시 운영하는 상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효율적 업무를 줄이기 위한 ‘똑똑하게 일하기 10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행정보다는 정책 발굴과 자기개발 중심의 성과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전남도는 가족·건강·여가·역량 등 4대 분야의 직원 행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가족돌봄 제도’는 1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까지 대상을 확대했으며, 출장 도수치료와 그룹 PT 등 직원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직원 행복이 곧 도정의 경쟁력”이라며 “건강하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더 혁신적인 전남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뉴스시대.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