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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수보고회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부산시는 어제(8일) 오후 3시 시청(18층 회의실)에서 '해양생태종합조사 연구 용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과업의 진행 방향 등에 관한 해양생태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용역사의 과업 추진 방향 및 일정에 대한 보고에 이어, 부산연안 해양생태계의 체계적 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시의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국립부경대학교 등 해양환경·생태분야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제정된 '부산광역시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첫 번째 종합조사로, 향후 부산연안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업의 주요 내용은 ▲부산연안 해양환경 및 연안해역 해양물리 조사 ▲해양생태계 종합 조사 ▲부산연안 개발 및 해양이용 계획 현황 조사 ▲부산연안 해양생태계 평가 및 관련 정책 제안 등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내년(2026년) 9월까지 13개월간 부산연안 전역을 대상으로 갯벌·연안·암반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현장 조사와 문헌조사로 진행된다.
특히 해양환경, 해양물리, 해양지질·화학조사와 함께 플랑크톤, 어류, 해조류, 대형저서동물* 등 해양생물 군집 구조를 분석해 생태계 건강도를 진단한다.
부산연안은 높은 해양생물 다양성과 다수의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3대 해양생태축(남해도서생태보전축·동해안생태보전축·기후변화관찰축)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또한, 해양보호구역 3곳*과 낙동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이 위치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조사 결과는 ▲부산연안 해양생태계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방안 수립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지원 등 정책적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근록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종합조사는 부산연안의 해양생태계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보전과 이용의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연안 해양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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