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집에서 누리는 도서 대출, ‘책나래 서비스’ 운영

김정희 기자 / 2025-09-08 12:20:39
시, 장애인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인 ‘책나래 서비스’로 정보 취약계층에게 연중 무료 도서 배달
▲ 전주시청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가 전주시 도서관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전주시는 도서관 방문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국가유공상이자, 장기요양대상자에게 원하는 자료를 집까지 무료로 배달해 주는 ‘책나래 서비스’를 꽃심·삼천·송천·아중·효자 등 12개 시립도서관에서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과 국가보훈부 등록 국가유공상이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정 장기요양 대상자의 독서를 지원하는 것으로, 도서 자료 대출·반납에 필요한 택배비 전액을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책나래 누리집(cn.nl.go.kr)에 각각 회원으로 가입한 뒤 책나래 누리집에서 희망하는 자료를 대출·반납 신청하면 된다. 기타 증빙서류 및 회원가입 절차는 해당 도서관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대출 가능 자료는 도서관 소장자료 중 관외 대출이 가능한 자료로, 1회당 10권까지 최장 30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6개 도서관에서 시행한 책나래 서비스를 올해는 12개 모든 시립도서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신규 가입자가 197% 증가했으며, 이들은 책나래 서비스를 통해 총 1062권의 자료를 빌려봤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책나래 서비스를 통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독서 생활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는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지식과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책 읽는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독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지난해 ‘책나래 서비스 우수 운영도서관’으로 선정돼 국립장애인도서관장상을 수상하며 서비스 운영의 우수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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