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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책 진로코칭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충청북도음성교육지원청은 9월 9일 삼성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별한‘사람책 진로코칭’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에게 교과서 너머의 생생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에, 대한민국 욕실 산업의 혁신가이자 '이왕 사는 거 신나게 사장 한번 해보자'의 저자 박현순 CEO가 나섰다.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라는 독특한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박현순 CEO는 그의 파란만장한 성공 스토리를 유쾌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시작해 1986년 동원무역을 창업하고, 1995년 국내 최초로 초절수 양변기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그의 이야기는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기술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며 사회에 공헌한 일화는 학생들에게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열기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궁금했던 점을 주저 없이 질문했고, 박현순 CEO는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장님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라는 학생의 질문에 박현순 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호기심이에요. 남들이 다 쓰는 양변기를 보며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던 것처럼,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끈기입니다.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이 중요해요. 저도 여러 번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섰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CEO로서 겪었던 어려움, 미래의 욕실 산업 트렌드, 그리고 음성에 조성 중인 욕실 테마파크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박현순 CEO는 특유의 위트와 따뜻함으로 답하며, 학생들에게 '도전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학생은 "강연을 들으며 '나도 저런 꿈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며, "어떤 일이든 즐겁게 도전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권 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책'을 초청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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